캐디에 대해 안좋은 기분으로 라운딩을 잡치고온 이후 이런 글을 쓰는건
그날의 기억이 떠오르게 되면서 다시 기분나빠지지마
부득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
캐디의 교육을 통해서 좀더 나아지는 경주CC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토요일 썬코스 17시15분 티였습니다.
담당캐디는 김순애씨.
카트를 타고 티박스로 이동 할때부터 기분이 상했습니다.
캐디왈 "몸은 각자가 알아서 푸세요~" 라고 하더군요.
부부 조인이었는데 같이 온 부부도 엄청 황당해 하더군요
라운딩하는 내내 레이디분들께는 드라이버를 주지 않더군요
카트에서 티박스까지 드라이버를 갖다 주는 것조차 싫어서
티를 꼽으러 티박스에 올라가려고 하면
드라이버 가져가세요~
티박스 주변에 옆홀에서 넘어온 공이 있었는데
레이디분이 티샷하는 것도 봐주지 않고
공 주우러 가더군요
우리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말을 던지면
말끝마다 툭툭 쏘아 대길래
라운딩하는 내내 어찌나 눈치가 보이던지
프로도 아니고 아마추어가 공을 좌우로 보내는게 다반사 인데
공이 잘 안맞을때마다 캐디라는 사람이 빈정거리는 말을 하면
너무너무 기분이 더럽습니다.
똑바로 친다고 하더니 왜 왼쪽으로 치세요?
이게 캐디가 할말입니까?
공이 왼쪽 언덕을 맞고 내려와서 도로가에 걸쳐 있어도
못본척 카트를 몰고 가지를 않나
동반자가 저기 공이 있었다고 말해도 한참을 더가서 카트를 세우지 않나..
캐디경력이 제법 있어 보이던데 거리나, 공의 방향을 봐주기 보다는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데는 아주 전문적인거 같습니다.
캐디도 18홀 동안 같이 하는 동반자입니다.
보통은 조인하는 상대방을 어떤사람을 만날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어떤 캐디를 만나게 될까 걱정하면서 경주CC로 가야 되겠습니까?
캐디분들은 기본적으로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라고
교육좀 시켜주세요.